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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치가 14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
서울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14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HOSI는 102.0로 나타났다. 서울 입주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서울의 입주경기전망치는 지난 9월 88.8, 지난달 96.4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간 바 있다.
서울 외 경기(93.7)와 울산(93.7)도 지난 2017년 8월 이후 27개월 만에 90선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장기간 주택시장 조정기를 거쳤다는 것과 현대중공업의 LNG선 수주로 인한 조선업 등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2~3개월 간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어 충남(73.6, 16.5p↑), 전북(76.4, 13.3p↑), 경남(70.8, 13.2p↑) 등에서 전월대비 10p 이상 상승하며 호조를 보였다. 다만 지역별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53.8)과 제주(43.7)가 40~50선이 이어지며 입주여건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 박홍철 책임연구원은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서울 입주여건이 100을 넘어선 것은 공급자들이 수요자들의 심리를 읽었기 때문이다”며 “현재 수요자들은 정부가 내놓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서울 내 공급 제한이 찾아올 것을 고려해 잔금 처리 등에 다소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인 입주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규모별 이달 HOSI 전망치는 대형업체 79.2, 중견업체 70.1로 수치상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이달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전국 66개 단지에 총 2만 2631세대, 민간 1만 9022세대(84.1%), 공공 3609세대(15.9%)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37개 단지 1만 346세대, 지방 29개 단지 1만 2285세대가 입주예정이다. 이들 수치를 지난달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2969세대 증가했고 지방은 2009세대 감소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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