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보조식품 ‘케토플러스’ 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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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거래금액 미고지…중복·다중 결제에 소비자 기만광고 다수

장수홍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21 14:10:22

최근 다이어트 보조식품 ‘케토 플러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하·소비자원)은 21일 최근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케토 플러스’와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케토 플러스’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61건에 달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케토 플러스는 한국어로 된 사이트를 운영 중에 있으나 미국법을 준거법으로 표시하고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외 다른 정보는 공개하고 있지 않다. 해당 사이트는 최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유명 일간지의 기사인 것처럼 허위의 글을 게재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이 글은 마치 유명 연예인이 해당 다이어트 보조식품 사업을 하는 것처럼 작성돼 있어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가격을 알리지 않고 제품을 판매한 후 소비자의 환급 요구를 거부해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판매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3병+2병 추가”를 기재하고 3병에 2병을 더한 사진도 함께 제시하면서 ‘베스트샐러 패키지 ￦35500/각각’ 이라고 표시했으나 가격 옆에 적힌 ‘각각’이란 글씨는 작고 흐리게 표시돼 알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소비자들은 총 5병 가격이 3만5500원인 것으로 오인하거나 3병 가격에 5병을 제공하는 것으로 주문했다가 예상보다 훨씬 큰 금액이 청구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주문과정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최종 거래금액에 대한 안내 없이 바로 결제가 진행됐다.

소비자원은 국내 소비자 피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케토 플러스 측에 가짜 신문 기사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정확한 거래금액을 알리지 않는 등의 부당한 영업방식의 중단을 요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러한 사이트들은 수시로 상호, 홈페이지 주소, 소비자 유인 방법 등을 바꾸므로 소비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표시된 것과 다른 금액이 청구될 경우 소비자들은 즉시 사업자에게 이의 제기 및 구입가 환급 요구하고 관련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수홍 기자 / 판단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장수홍 기자 sh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