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제철 맞은 ‘딸기 샌드위치’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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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이달 26일부터 출시…GS25·세븐일레븐 매년 높은 매출 신장률

이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22 22:23:08

편의점 업계가 겨울 제철 상품인 ‘딸기 샌드위치’ 대전에 나섰다.

이는 매년 겨울 제철 상품에 대한 고객층의 수요가 높아지며 매출을 높이기 위한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달 26일부터 설향 딸기 담은 디저트 2종을 출시한다. 설향 딸기는 논산과 산청 등 국내 유명 산지에서 수확한 상품으로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단단해 국내산 딸기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품종이다.

CU가 내놓은 디저트는 ‘베리 굿 딸기 샌드위치’와 ‘베리굿 딸기 오믈렛’이다. 베리 굿 딸기 샌드위치는 생딸기에 딸기우유 크림을 사용해 향긋한 딸기 맛을 극대화했다. 딸기 오믈렛은 오믈렛 빵으로 우유 생크림과 생딸기를 감싼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한 딸기 오믈렛보다 딸기 토핑을 2배 늘려 가성비를 높였다.

실제로 CU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딸기 샌드위치, 오믈렛, 미니 케이크 등 딸기 제품은 시즌 종료인 3월까지 누적 판매량 420만개를 돌파했다.

김민규 BGF리테일 신선식품팀장은 “고객들이 올 겨울 첫 딸기를 가까운 CU에서 만날 수 있도록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업계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출시하게 됐다”며 “CU는 올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설향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편의점 GS25도 딸기 샌드위치를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긴 내달 초부터 선보인다. 딸기 샌드위치는 GS25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과일 샌드위치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출시 첫해에 100만개가 넘게 판매돼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또 지난해에는 350만개가 넘게 팔리며 매년 철마다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지영 GS리테일 샌드위치 담당 MD는 “GS25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딸기 샌드위치가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편의점 대표 샌드위치로 자리매김했다”며 “새로운 상품개발의 성공이 딸기 농가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게 한 청조적인 상생 사례다”라고 전했다.

세븐일레븐도 내달 초 논산시 특산품 ‘설향’을 온전히 담은 ‘설향 딸기 샌드’를 선보인다. 설향 딸기 샌드는 취식 시 부드럽고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탕종식빵에 딸기 6알을 올려 딸기 본연의 달콤한 맛을 살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딸기 샌드위치는 해마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겨울 시즌 62.5%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이 40.7%나 크게 오르며 샌드위치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지영 기자 j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