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분양가 상한제 도입 후에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수도권도 덩달아 상승하며 갭 메우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서울은 0.03% 오르며 전주(0.02%)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요 신도시 지역은 서울보다 더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7%) △분당(0.05%) △김포한강(0.05%) △광교(0.05%) △평촌(0.04%)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09%) △의왕(0.08%) △과천(0.07%) △광명(0.07%) △용인(0.07%) △안양(0.06%) 등이 크게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상승에 따라 수도권 및 일부 광역의 가격 상승이 덩달아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수도권 등의 지역의 가격이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2015~2016년 분양받은 집의 시세차익이 3억~4억원 늘어나면서 갈아타기 교체수요가 늘어났다. 실제 최근 수원 영통구의 거래량이 올 2월 219건에서 지난달 929건으로 5배 가까이 폭등했다.
수원은 분양을 앞둔 매교역 일대 팔달 재개발지역의 조합원 입주권이 1년 새 1억원 이상 오르면서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팔달6·8·10구역과 권선6구역 아파트 전용 84㎡ 조합원 매물은 프리미엄이 2억6000만원가량 붙어 6억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10월 이후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매수세가 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당분간 수도권의 서울 갭매우기 현상을 지속될 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고양과 부산 등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서 유동자금이 흘러 들어가며 청약과열, 가격 상승 현상이 심화 됐기 때문이다.
실제 조정지역에서 전격 해제된 부산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113주 만에 돌아서고, 조정지역 해제 후 첫 청약단지에서 67대 1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고양시도 아파트 값이 45주(약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산동구(0.03%), 일산서구(0.02%), 덕양구(0.01%)에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공급 부족이라는 심리적 불안감과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자금, 잦은 대책으로 인한 피로감 등이 겹치고 있다”면서 “수요자들이 혼돈을 느끼면서 집을 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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