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부산 집결한 대기업 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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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 참석…한·아세안 CEO 서밋에 700여명 참석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25 14:11:23

▲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부산으로 향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5일 부산에서 개최됐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으로 집결한다.

앞서 청와대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 하지만 구 회장의 경우 그룹 인사 등 내부 일정이 많아 참석하지 못하고 신 회장 역시 해외 출장 일정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각국 정상 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은 신남방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되며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 등의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연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SK, 현대차 등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 및 공장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아세안 CEO 서밋’도 진행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아세안의 6개국 정상들이 참여했다.

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450여명 대기업 CEO들이 참석했으며 아세안측에서는 베트남 팜딘도안 푸타이그룹 회장, 싱가포르 더글라스 푸 사카에홀딩스 회장, 미얀마 페표 테자 투그룹 회장 등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상대이자 제3위 투자대상이며 한국은 아세안에게 다섯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다”며 “브루나이 최대규모의 탬브롱 대교,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과 철강산업에 한국의 대림산업, 삼성물산, 롯데케미컬, 포스코가 힘을 보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드는 데에도 항상 함께 성장할 것이다”며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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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