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전분기比 0.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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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채권 잔액 229.3억…가계대출 늘었지만 기업대출 줄어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2-03 15:07:58

▲ 3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늘었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지난 3분기 보험회사의 대출채권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줄었지만 기업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하·금감원)은 3분기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22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227조3000억원) 대비 2조원(0.9%)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말 대비로는 10조2000억원(4.6%) 늘었다.

가계대출은 12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7조원(0.5%) 감소했다. 보험계약대출이 4000억원(0.7%) 늘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1조원(2.2%)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기업대출은 10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조6000억원(2.5%) 늘었다. 이 중 부동산 PF대출은 1조3000억원(5.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PF대출은 앞으로 완공될 건물의 미래 가치를 보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하는 금융기법을 말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대출이 6000억원(1.4%) 늘고 중소기업대출이 2조원(3.1%) 늘었다.

3분기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말(0.29%)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0.62%로 전분기말(0.63%) 대비 0.01%p 하락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0.01%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기타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37%로 전분기말 대비 0.04%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분기말(0.11%) 대비 0.05%p 상승했다.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분기말(0.26%) 대비 0.01%p 하락했다.

3분기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4459억원으로 전분기말(6218억원) 대비 1759억원 감소했다. 3분기말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9%로 전분기말 대비 0.08%p 하락했다.

이 중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분기말과 동일했다.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3%로 전분기말(0.28%)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6%로 전분기말과 동일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분기말(0.35%) 대비 0.18%p 하락했다.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분기말(0.26%) 대비 0.01%p 하락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담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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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