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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등정에는 △최용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노동당 중앙위 간부들 △박정천 육군 총참모장 △군종 사령관 △군단장 등 군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는 북한이 연말 시한에 다다른 상태에서 미국이 신속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오는 2020년부터 강경 군사 행보라는 새로운 길을 밟을 것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정은 이날 백두산 군마 등정전에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방문했다. △청봉숙영지 △건창숙영지 △리명수구 △백두산밀영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 등을 순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찰 목적에 대해 김정은은 “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봉쇄 압박 책동 속에서 우리 당이 제시한 자력 부강과 번영의 노선을 생명으로 틀어쥐고 자력갱생의 불굴의 정신력으로 사회주의 부강조국 건설에 총매진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는 굴함없는 혁명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혁명전통 교양을 더욱 강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세우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이 흘러 강산도 변하고 세대가 바뀌고 있으나 백두산의 그 웅자는 변함이 없다”며 “언제 와보아도 걸으면 걸을수록 몸과 마음에 새로운 혁명열과 투쟁열이 흘러들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병만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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