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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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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편지를 통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그동안 사력을 다해 사업을 해 왔지만 지금과 같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수당 등 반기업적 정책으로는 목숨을 내놓을 지경이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 김 씨는 “자영업자들이 지금 다 죽게 생겼다.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 앉고 기약 없는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 자영업자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대한민국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밝힌 그는 “이 땅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 평범한 국민이다. 그런 내가 더 이상은 이 나라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어진 것 같다”고 자조 섞인 심정을 드러냈다.
김 씨는 “이처럼 존재의미가 없어진 거 같아 추운 겨울 노상에 나왔다”며 “다른 것은 모른다. 그냥 절박해서 나왔다. 그저 열심히 성실하게 사업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제발 좀 살려 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또 김 씨는 “2000만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700만 자영업자들과 2000만 청년 유권자들을 대신해 (문재인 대통령을) 꼭 만나고 싶다”며 “청와대 사랑채 노상에서 단식을 이어가며 기다리고 있겠다. 빠른 시일 안에 뵐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썼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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