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5년 연속 ‘믿음직한 금융사’ 1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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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농협은행 나란히 2·3위…생보업계 1위는 삼성생명 차지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2-05 11:10:35

▲ 금융소비자연맹이 올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은 결과 KB국민은행, 국민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이 선정됐다. 사진은 여의도 금융가 전경. ⓒ스카이데일리

금융소비자연맹(이하·금소연)이 2019년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은 결과 KB국민은행, 국민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이 선정됐다.

금소연은 올해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중 은행 부문에 KB국민은행이 28.1%의 득표율로 1위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는 19.1%의 득표율을 받은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3위는 11.7%의 득표율을 받은 농협은행이다.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투표는 은행 19개, 카드사 8개, 증권사 23개, 생명보험사 25개, 손해보험사 14개사 등 총 88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 9부터 11월 10일까지 2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역대 최대 인원인 총 4230명이 참여했다. 업권별 최다득표를 얻은 금융사가 선정됐다.

은행 외 카드사는 KB국민카드가 지난해에 이어 24.3%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각각 20.7%, 15.6%의 득표율을 얻어 뒤를 이었다.

증권사는 지난해 13.7%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배당사고로 수상에서 제외된 삼성증권이 17%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보증권이 10.2%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대우증권은 9.9%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사 1위 삼성생명은 올해 30.3%로 전년에 비해 5.4%p 하락했지나 25개 생명보험사 중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선정됐다. 이어 교보생명은 12.6%를 얻어 1위의 절반에 못 미치는 득표율로 2위에 선정됐다. 8.4%를 얻은 DB생명이 3위를 차지했다.

손해보험사 1위 삼성화재는 전년보다 2.7% 떨어진 25.4%의 득표율을 보였지만 10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현대해상과 DB생명이 각각 15.0%와 13.6%로 2위, 3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선정은 2009년부터 11년째 실시하고 있다. 매년 많은 소비자의 관심 속에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함으로써 공정성 있는 선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금융소비자의 금융사 선택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는 금융소비자 총 4230명이 참여했다. 투표에 참여한 금융소비자들의 성별로는 남자 40%, 여자 6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6%로 가장 많았다. 20대, 40대, 50대, 10대, 60대 순이다. 거주지역은 서울(31.2%)이 가장 많았다. 경기도와 광역시에 거주하는 응답자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박나영 정책개발팀장은 “DLS·DLF 등 불완전 판매가 계속됨에도 많은 금융소비자가 믿음직한 금융사 선발에 참여한 것은 금융사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낸 것이다”며 “금융사들은 더욱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를 보호해 믿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