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목숨걸고 선거법·공수처법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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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주의 파괴됐고 국민 세금은 도둑질 당했다”

장수홍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2-11 10:38:29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앞에서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 수정안이 날치기 처리됨에 따라 패스트트랙에 실린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정안 역시 강행 처리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해당 법안들을 목숨을 걸고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 수정안이 강행된 것에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고 지키고자 피를 흘리고 목숨을 바쳐서 지켜왔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집권 여당을 향해 “여당은 예산안에 이어 이제 민주주의 마지막 종언을 고하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처리하려고 할 것이다”며 “목숨걸고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 석상에서 “국민들의 뜻은 무시했고 제1야당의 뜻은 짓밟혔다. 제멋대로 예산을 배분해서 쓰겠다는 것이다”며 “전형적인 포퓰리즘 예산은 우리 국민들을 분노케 할 것이고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법에 대해 “수사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 수사라는 명목하에 자기들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은 다 쳐내고 조국 같은 친구들은 보호하고 막아낼 수 있게 하는 독일 게슈타포 같은 공수처법을 시도하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을 향해 “3대 국정농단을 보지 않았나. 어디다가 대고 적폐를 운운하나. 적폐를 쌓아가는 건 바로 이 정권이다”며 “이 정권이 강조하는 정의와 공정은 말뿐이다. 불의와 불공정 악행을 반복하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서 어제의 폭거를 일으켰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앞으로 이 정권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도 국민들께서 다 보고 계시다. 이제 머지않아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을 강행처리 할 것이다”며 “어제 예산보다도 더 악하게 처리를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을 그냥 앉아 볼 수 없다. 어제 여러분들께서 보셨을 것이다. 우리 의원들이 저 국회의사당, 힘들고 어렵고 춥고 견디기 힘든 상황 속에서 밤새 우리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말씀을 드렸다”며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드린 그대로 앞으로 행동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정을 막아내기 위해서 대의를 향해서 힘을 합쳐 싸울 것이다. 반드시 우리의 잘못은, 우리의 부족한 것은 앞으로 정말 과감하게 혁신해나가겠다”며 “그렇지만 이 정부의 폭정, 국민들이 그냥 두시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저희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것을 걸고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장수홍 기자 / 판단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장수홍 기자 sh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