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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 예방접종,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일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45주, 외래환자 1000명당 7.0명)한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 49주(12월 1~7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19.5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12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59.5명으로 가장 높았고, 13~18세에서도 21.4명에 달해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 결과 2019~2020절기 시작(2019년 9월 1일) 이후 제49주까지(2019년 12월 7일) 총 219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 중 △A(H1N1)pdm09 153건(69.9%) △A(H3N2) 58건(26.5%) △B(Victoria) 8건(3.6%)으로 조사됐다.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오셀타미비르 계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캡슐 등 경구투여용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미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지난 10일 기준 예방접종률은 △6세 이하 82.7% △7~9세 73.6% △10~12세 62.5% △임신부 31.3% △만 65세 이상 어르신 83.0% 등이다.
특히,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들과,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0~12세 어린이는 12월 내 예방접종을 완료토록 당부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소아,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유행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되는 만큼,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김진강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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