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금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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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현대카드 등 우수…‘양호’ 등급 받은 금융사 36곳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2-17 13:52:00

▲ 금감원은 ‘2018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통해 종합등급 ‘우수’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국민은행,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3곳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금융감독원(이하·금감원)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 68개 회사 중 3곳이 종합평가서 ‘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등급은 총 36개사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2018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통해 종합등급 ‘우수’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국민은행,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3곳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우수 등급은 소비자보호 체계, 조직·제도 등의 인프라가 소비자와의 접점(민원처리, 영업창구)에서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등 금융소비자를 위한 차별화된 노력이 있는 경우 부여된다.

종합등급 우수에 이르지 못하지만 평가결과가 좋은 금융사는 교보생명, KB손해보험, 유안타증권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평가항목 전(全) 부문에서 ‘양호’ 이상을 받은 회사는 종합등급 ‘우수’ 3사를 포함해 기업은행, 삼성화재로 조사됐다.

10개 평가항목은 △민원발생건수 △민원처리노력 △소비자 대상 소송건수 △영업 지속가능성 △금융사고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용 △소비자정보 공시 등이다.

종합등급 ‘양호’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총 36개사로 조사됐다. ‘보통’은 27개사다.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2곳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과 같이 결과적으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해 사회적 물의를 초래한 경우 페널티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내 소비자보호 체계와 기능을 조성할 목적으로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총 68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전수 현장점검해 업권별로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평가등급을 세분화하고 종합등급을 산출해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문·종합등급은 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의 5등급 체계로 구성됐다.

금감원은민원발생건수, 자율조정 성립률 등의 평가부문을 중심지표로 설정해 금융회사 자체적인 민원 대응력 강화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원 관련 부문등급이 ‘미흡’일 경우 종합등급 ‘우수’, ‘양호’ 등급 부여를 배제했다.

아울러 불완전판매 관련 성과보상체계(KPI) 등 회사 내 소비자보호제도가 실질적으로 소비자보호를 위해 기능하는지 중점 평가했다고 전했다. 소비자보호제도는 내부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운영, 상품출시 전 사전협의제도, 고령자 보호제도 등이 해당한다.

[강주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