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쏠림 심화로 최다 접수 갱신, 견본주택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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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역대 最多 접수 나와…송파 물량 분양가 2200만원, 흥행 예고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2-23 11:15:32

▲ 서울 아파트 전경**(왼쪽)**과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사진=스카이데일리 DB]

정부의 주택 정책에 수요자들의 청약 쏠림 현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수원 팔달구 팔달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아파트의 청약접수 결과 전체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 4519명이 몰렸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78.36대 1을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의 청약 접수 인원은 2009년 ‘래미안광교’가 기록했던 역대 최고 청약자수(3만 3600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타입은 전용면적 98㎡로 4가구 모집에 3832명이 몰려 952대 1을 기록했다. 타입별로는 △39㎡ 15대 1 △43㎡ 6.6대 1 △49㎡37.99대 1 △59㎡A 83.77대 1 △59㎡B 55.24대 1 △74㎡ 64.44대 1 △84㎡ 152.67대 1 등이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피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수요가 해당 아파트 분양에 참여한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갘은 주장은 수원시 팔달구의 경우 청약조정대상 지역이지만 공공택지만 청약과열지역일뿐 민간택지는 비(非) 청약과열지역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비청약과열지역은 1순위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당첨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뒤이어 분양하는 팔달 8·10구역, 권선 6구역 등도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앞서 청주 청약 시장도 들썩였다.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07가구 모집에 9576명이 몰려 평균 8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93.87대 1로 91가구 모집에 8542명이 몰린 전용면적 84㎡A타입에서 나왔다.

청주는 청약조정대상지역도 아니며 정부의 대출 규제나 청약·전매제한 강화 등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미분양이 많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이런 청약 경쟁률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도 3.3㎡(약 1평)당 2200만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된 ‘호반써밋 송파I·II’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호반써밋 송파’의 견본주택에는 오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는 주변 가격대에 비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추후 로또 분양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9억원 초과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특별공급 일정은 없으며 당해 기타지역 1순위는 26일, 2순위는 27일 청약 접수를 받는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