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영업자 김현진 눈물의 성탄절 호소 “이건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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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서 북 콘서트 개최…청년들의 박탈감 늘고 있어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2-25 13:05:01

▲ 청년화랑 김현진 대표가 24일 밤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청년화랑 김현진 대표의 절절한 외침이 담긴 책이 출판된 가운데 김 대표가 크리스마스이브에 광화문 광장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밤 10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청년화랑 김현진의 제1회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황경구 시사창구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를 보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삭발과 함께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10일 이상의 단식투쟁을 마무리한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청년 및 자영업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번에 출판된 김 대표의 저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이건 나라냐?’에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교육·경제·복지·청년정책 등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으며 조국 사태 및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에 대한 생각도 담겨있다. 특히 책 곳곳에는 김 대표를 응원하는 일반 시민들의 편지와 김 대표를 지지하는 인사들의 성명도 포함돼 있다.

수줍은 미소를 띠며 북 콘서트 시작을 알린 김 대표는 “3개월 간 고생 끝에 책을 출판하게 됐다”며 “36개 카테고리를 통해 문재인정권과 좌파를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파가 정권을 잡았을 때 좌파 쪽에서 ‘이게 나라냐’고 비판한 바 있다”며 “그런데 좌파 정권이 들어선 후 그들에게 ‘이건 나라냐’고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에 처음 올라와 2개월간은 찜질방에서 지내며 어렵게 생활했다”며 “이후 사업을 시작해 4개의 헬스장을 운영했지만 이 정부 들어 2개는 파산하는 등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기반을 둔 정책들이 나를 포함한 자영업자들을 어려운 상황 몰아넣었다”며 “문 대통령이 말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패널로 참석한 황 대표는 “김 대표가 책을 통해 ‘이건 나라냐’고 물었다”며 “나라가 나라다우면 이런 물음을 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녀노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평범하게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것이다”며 “이는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청년들에게 기회는 균등하다고 말했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기회는 물론 과정도 균등하지 못해 청년들의 박탈감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들이 ‘이건 나라냐’고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경옥(여) 씨는 “친구가 김현진이라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줬고 유튜브를 통해서 김 대표의 활동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며 “오늘 출판기념회가 있다고 해서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고 특히 자영업자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열심히 일하는 자영업자, 청년사업가들은 벼랑 끝에 몰렸는데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돈을 나눠주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씨는 “앞으록 김 대표가 청년,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의 목소리도 대변해줬으면 좋겠다”며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