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관광객 1750만명 유치 전망…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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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관광수입 25조 추산…방한 외래객 시장 다변화 추세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2-25 16:15:23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역대 최고 기록인 2016년 1724만 명을 돌파한 17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역대 최대 외래 관광객 1725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올해 1725만 번째 외래 관광객으로 입국하는 인도네시아 가족 6명에게 꽃목걸이와 꽃다발을 증정할 예정이다.

외래객 1750만 명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8초마다 1명꼴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이다. 1년 동안 매일 비행기 118대(407석 기준)가 만석으로 들어온 셈이다. 또한 관광수입은 약 25조1000억 원, 생산유발효과 약 46조 원, 취업유발효과 약 4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11월 세계관광기구(UNWTO)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국제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4%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이 9%로 가장 큰 성장을 보였고,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5% 성장했다.

개별 국가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16.1% 증가해 전 세계 평균을 상회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하는 관광 경쟁력 평가에서도 2017년 19위에서 16위로 3단계 상승했다.

정부는 올해 외래객 회복을 위해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방한 관광 시장 다변화 정책 등을 추진했다.

우선 방한 제1시장인 중국 시장 회복을 올해 ‘한중 문화관광장관회의’를 두 차례 열어 양국 간 관광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중국 젊은 층 유치를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간소화 제도를 시행한데 이어 중국 중산층의 재방문 유도를 위해 소득 상위 지역을 대상으로 복수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했다. 지난 11월까지 방한 중국인은 551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했다.

방한 외래객 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중동 시장을 대상으로 △단체 전자 비자 도입 등 출입국 편의 증진 △한류스타 윤아 등을 활용한 방한 관광 홍보 마케팅 확대 △무슬림 수용 태세(기도실, 할랄식당 등) 정비 △아세안 국가 대상 환대 주간 운영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아·중동 지역에서 온 관광객은 294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늘었다.

특히 2019년 시장별 외래객 비율을 2016년과 비교하면 중국 의존도가 감소하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증가하는 등 방한 시장이 다변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광객은 연말까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방한 관광객 100만 명 이상 국가에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미국이 4번째로 합류하게 된다.

박양우 장관은 “정부는 내년에도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넘어 관광으로 자랑할 만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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