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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전격 개최하고 국가·국방 건설에 관련한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의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가 12월28일 평양에서 소집됐다.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전했다.
이번 5차 전원회의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충격 속에서 미국을 비난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던 지난 4월 4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 의제는 현 정세 하에 우리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 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다”며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새로운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관건적인 시기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혁명 발전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당 건설과 활동,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해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중앙통신은 “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 요구에 맞게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겠다”며 “사회주의 건설의 진군 속도를 비상히 높여나가기 위한 투쟁 노선과 방략을 제시해 우리 당 역사에 거대한 의의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이번 5차 전원회의에서 국방과 관련한 ‘중대한 문제들’이 논의됨에 따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을 재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4월20일 3차 전원회의에서는 핵 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는 3차 전원회의때 채택한 결정서의 파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병만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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