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상승률’ 대전과 서울이 주도했다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일반

전국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0.35% 상승…지난달比 ‘상승폭 더욱 확대’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2-30 14:30:00

이달 대전과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에 비해 0.35%가 상승했다. 수도권(0.48%) 역시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5개 광역시(0.41%)도 상승했다. 다만 기타 지방(-0.05%)은 전월대비 하락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모든 유형의 주택이 상승하며 전월에 비해 0.70% 상승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1.95%), 영등포구(1.33%), 양천구(1.20%), 송파구(1.16%) 등 전 지역이 전월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는 1.07%로 전월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독주택이 0.28%, 연립주택 0.24% 올랐다.

주식시장의 불안정성과 겨울 이사철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이 부족해 전반적으로 가격상승이 확대되고 있다. 12.16 안정화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강남권을 비롯한 직주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이달 중순 이전에 이미 대치동, 개포동, 도곡동, 역삼동 등에서 최고가로 거래가 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고가에도 매수하겠다는 대기 수요가 많았던 강남구를 비롯해 서울 지역 곳곳이 동반 가격 상승하는 분위기가 관측됐다.

경기(0.39%)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인천(0.11%) 역시 전월 대비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수원 영통구(2.78%), 광명(1.92%), 성남 수정구(1.52%), 성남 분당구(1.26%), 과천(1.17%)이 높게 상승했으며 남양주(-0.23%), 시흥(-0.13%), 이천(-0.13%) 지역은 하락했다.

주요 상승 지역을 살펴보면 수원 영통구는 GTX-C노선과 경기도청 신청사, 한국은행 경기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있고, 광교 신도시 부근에 수원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고 광교호수공원 일대로 상업지구가 새로 형성되면서 선호도가 상승해 가격이 높아졌다.

지방에선 대전이 주목된다. 대전(1.19%)은 지난달(0.60%)에 이어 이달에도 대폭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으로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16%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0.35%)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졌으며 수도권(0.26%) 역시 전월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0.13%)는 상승, 기타 지방(-0.06%) 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나 감소폭은 줄었다. 5개 광역시를 개별시 기준으로 보면 대구(0.25%), 대전(0.23%), 울산(0.10%), 광주(0.08%), 부산(0.03%) 모두 상승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