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내일배움카드 수강 훈련 1만4000여개 선정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교육·취업

고용노동부,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IoT 등 신기술 분야 2배 이상 증가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02 13:33:05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대학교 부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올해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할 수 있는 훈련 과정 1만4124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국민내일배움카드가 도입된 첫해인 만큼 기업의 훈련 수요를 반영해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 분야의 훈련 과정을 우선 선정했고, 청년이 선호하는 홍보(마케팅) 등의 훈련 과정 선정에 초점을 뒀다.

선정된 훈련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직업훈련포탈(HRD-Net) 또는 고용센터를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을 신청해야 한다. 단 140시간 이상 훈련 과정은 고용센터를 방문해 직업 적성 등 상담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훈련과정 내용을 보면, 우선 신기술 분야 훈련 과정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훈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 훈련 과정을 455개 선정했다. 이 중 △정보보안 시스템 전문가 양성 △은행권 공동 공개(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 기술(핀테크) 개발자 양성 과정 등 67개 과정은 취업률이 70% 이상으로 성과도 우수하다.

청년이 선호하는 훈련 과정도 확대했다. 20대~30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게임 △홍보(마케팅) △다중 매체(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분야 훈련과정을 우선·추가 선정했다.

단기 재직자 훈련 과정을 확대하고 재직자의 직무 역량도 강화한다. 통신기술 등 정보기술(IT) 분야 409개 과정도 포함됐고, 1~2개월 단기 재직자 과정(140시간 미만)이 증해 재직자들의 직업 훈련 참여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실한 훈련을 막기 위해 역량이 부족한 기관은 진입을 차단하고 부정 훈련을 했거나 성과가 낮은 훈련 기관은 퇴출했다.

또 올해부터는 훈련 과정의 심사·선정 단계에 기업·산업계의 실제 인력 수요자가 참여하도록 제도화하는 등 국가기간 전략산업 직종훈련은 기업이 원하는 훈련 과정 중심으로 개설되도록 개선했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민내일배움카드가 국민들의 직무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이라면 훈련 과정은 콘텐츠다”며 “국민들이 주도하는 훈련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기술 분야 훈련 과정을 계속 확대하고 성과 중심으로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