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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투자 수요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0.06%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3분기 0.25%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축소된 것이다.
수도권 0.03%로 이전 분기에 0.16% 하락했던 것과 달리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서울은 0.08%에서 0.40%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아파트 대체재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8년 1월부터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세종시 및 경기도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오피스텔의 매매, 전세, 월세 등 가격동향을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지속적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주택에 대한 정부의 규제로 인해 역세권, 직주근접이란 장점이 있는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대체 투자 수요가 몰렸다”며 “이에 따라 3분기에 비해 4분기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천은 0.62%가 떨어졌다”며 “산업단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오피스텔 공급 지속에 따른 물량 부담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다양한 대체재가 풍부해 직전 분기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0.32% 내린 경기 역시 신축 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와 지속된 공급으로 인해 매물이 누적되며 매수자의 관망세와 투자심리가 위축돼 직전분기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국 전세가격은 0.06%가 상승했다. 수도권은 0.13%가 상승했으며 지방은 0.22%가 하락했다. 서울은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0.40% 올랐다. 지난해 3분기의0.17%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이밖에 세종(0.56%)과 대구(0.40%)도 올랐다.
저금리 기조, 임차인의 전세 선호 현상이 확대되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세에 따른 가격 동반 상승 및 임차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전국 월세가격(임대료)은 0.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도권은 0.16% 하락, 지방도 0.46%가 떨어졌다. 반면 서울과 대구는 0.06%와 0.01%가 상승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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