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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총리가 작년 12월 24일 열렸던 한일 정...'))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작년 12월 24일 열렸던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민간교류를 지속해야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1일 방송된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양국은 이웃 국가이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부딪칠 때도 있지만, 민간 교류는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한일 정상회담 때) 강하게 주장했다”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로 중요한 관계”라면서 “특히 북한정세가 긴박해지고 있어 한·일 간, 한·미·일 간 협력이 당연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판결 등 일제 강제징용 문제를 두고 한국 측이 1965년에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일본의 전후(戰後) 관계의 시작은 1965년 한일 기본조약인 청구권협정”이라며 “일본과 한국 간에 중요한 이 조약을 기초로 양국의 관계가 발전해왔지만, 그 기초가 붕괴하는 것과 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측에 한일관계를 건전한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며 “상호 주장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회담 자체는 긴장된 분위기일 때도 있었지만, 상호 간에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점에선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매우 언행이 부드러운 신사”라고 평가하면서 “한·일 간 현안을 해결을 위해서 양국 정상이 더 자주 다양한 과제에 대해, 더 긍정적인 과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감으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는 발언도 했다.
아베 총리는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廣島) 방문 당시 기시다 당시 외무상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명확한 발언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아베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만나 북일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싶다고 강조하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보련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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