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국내 게임시장…글로벌 시장 점유율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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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매출 전년比 8.7% 증가…모바일, 콘솔 등이 성장 이끌어

나광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07 14:44:59

▲ 2018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4조 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 또한 64억 1149만 달러(한화 약 7조 546억원)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왼쪽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본사, 블루홀 본사가 위치한 엠텍IT타워 ⓒ스카이데일리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세가 10년째 이어졌다. 2018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4조 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 또한 64억 1149만 달러(한화 약 7조 546억원, 2018년 한국은행 연평균 매매기준)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 모바일 게임이 전반적인 성장한 가운데 특히 콘솔 게임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7일 발간했다. 2018년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6조6558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46.6%를 차지하였으며, 전년대비 7.2%의 성장률을 보였다. 모바일게임은 지난 2017년 처음 PC게임 시장의 규모를 넘어선 후, 다음해에도 게임산업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했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2017년에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이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한 동시에 ‘검은사막 모바일’ 등 2018년 출시된 게임 또한 성공을 이어가며 2018년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PC게임 매출액은 5조236억원(점유율 35.1%), 콘솔게임 매출액은 5485억원(점유율 3.7%), 아케이드게임 매출액은 1854억원(점유율 1.3%)을 각각 기록하며, 모든 게임 플랫폼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게임은 전년 대비 10.6% 성장했다.

업계는 성장요인으로 모바일게임과 유사하게 ‘배틀그라운’,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로스트아크’ 등 신작의 초반 흥행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콘솔게임이 41.5%로 전년대비 큰 성장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 호조로 인해 콘솔게임 타이틀 구매가 늘어나고, ‘배틀그라운드’, ‘테라’ 등 기존 게임 IP의 콘솔버전 출시가 성장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8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1783억 6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6.3%로 상위 10개국 중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지난해와 동일하게 4위에 위치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의 점유율은 13.9%로 상위 10개국 중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2017년 잠시 미국에 내주었던 순위를 다시 회복했다. 모바일게임의 점유율은 9.5%로 상위 10개국 중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지난해와 같이 4위를 기록했다.

2018년 한국 게임산업의 수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64억 1149만 달러(7조 546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0.8%), 미국(15.9%), 대만·홍콩(15.7%), 일본(14.2%), 동남아(10.3%), 유럽(6.5%)의 순이었다. 수입액 규모 또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3억 578만 달러(3365억 원)로 집계됐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나광국 기자 kk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