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 수상 ‘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4개 부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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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한 박찬욱 감독 ‘아가씨’ 이후 2년 만에 수상 기대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09 12:14:44

▲ 봉준호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화제가 된 한국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2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리는 73회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앞선 각 부문 후보를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에는 골든 글로브 드라마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1917’,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 골든 글로브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조커’가 ‘기생충’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에는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아이리시 맨’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각본상에는 ‘결혼 이야기’, ‘북 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기생충’이 후보에 올랐다.

외국어영화상은 ‘더 페어웰’ ‘사마에게’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과 함께 수상 경쟁을 펼치게 된다. 2년 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한국영화 최초로 수상했다. 이번에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에 이어 수상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우주연상에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결혼 이야기’의 아담 드라이버, ‘로켓맨’의 태런 에저튼,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두 교황’의 조나단 프라이스가 올랐다. 이중 태런 에저튼은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호아킨 피닉스가 골든 글로브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남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우주연상에는 ‘와일드 로즈’의 제시 버클리, ‘결혼 이야기’의 스칼렛 요한슨, ‘작은 아씨들’의 시얼샤 로넌, ‘밤쉘’의 샤를리즈 테론이 골든 글로브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강력한 여우주연상 수상후보 ‘주디’의 르네 젤위거와 수상 경쟁을 펼친다.

‘조커’는 11개 부문에서 최다 후보로 올랐고 ‘아이리시 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각각 10개 부문에, ‘1917’이 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인 다음달 2일(현지시간)에 개최되는 영국의 대표영화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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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 기자 dhje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