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PT값 0.07% 상승…12·16대책 후 보합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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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강북 0.09%·성북 0.08%·성동 0.07% 상승…강남4구 상승폭 축소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09 10:55:06

이달 6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30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16대책 이후 강보합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직전 주 0.08% 상승에서 0.01% 하락한 0.07%의 상승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주도하던 주요 지역과 고가아파트는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의 영향과 상승피로감에 따른 관망세로 인해 보합 내지 하락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아직 소형 평형이나 구 외곽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중저가 아파트는 일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을 피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강북 14개구는 0.07%가 올랐다. 주요 인기지역을 비롯한 대다수 구에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거나 유지된 가운데 마포구(0.09%)는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성산·염리동 위주로, 강북(0.09%)·성북구(0.08%)는 뉴타운 및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로, 성동구(0.07%)는 금호·행당·옥수동 신축 및 대단지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도 0.07%가 올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남4구(0.07%→0.04%)는 12·16대책에 따른 하락 우려 및 매수문의 급감으로 인한 주요 단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재건축 등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 나오며 4구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0.09%→0.05%) △강동구(0.06%→0.05%) △송파구(0.07%→0.04%) △서초구(0.04%→0.02%) 등의 순이다.

더불어 강남4구 이외에 모든 구에서 유지 혹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구로구(0.11%)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개봉·고척동의 역세권 및 학교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도 0.19%에서 0.15%로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겨울방학 이사철과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요 학군지역, 도심의 접근성 좋은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으나 신정 전후 숨 고르기로 대부분 지역(서울 25개구 중 17개구)의 상승폭이 축소 내지 유지됐다”고 밝혔다.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강남4구는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매물품귀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41%)는 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27%)는 반포·서초·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문정·가락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 양천구(0.45%)는 학군 및 방학이사철 수요 있는 목동·신정동 위주로, 동작구(0.22%)는 동작동·사당동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0.13%)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2%)는 상·하왕십리동 신축 및 금호동2가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10%)는 공덕·아현동 신축 위주로, 서대문구(0.10%)는 중림·신당동 소형 평형 위주로, 광진구(0.10%)는 교육환경 양호한 광장동 위주로 값이 뛰었다.

한편 전국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0.12%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설날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