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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마포구에 지상 5층 규모의 출판·인쇄 스마트앵커(거점시설)을 짓는다.
SH공사는 10일 마포구청 청사 제3별관 부지에 기획·생산·유통 단계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지하 4층~지상 5층 높이에 총 면적 약 7638㎡ 규모의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앵커시설의 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190억원 규모이며 2022년 완공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H공사는 지난해 12월 23일 마포구로부터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건립사업 수탁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SH공사는 마포구 의회 승인을 거쳐 마포구와 본 계약을 체결 후 디자인, 출판, 인쇄업체 입주공간, 인쇄실, 공용장비실, 공공업무시설 등이 포함된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시설 건립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시설이 완공된 후 소공인 입주지원, 시설물 관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마포구는 인근에 홍익대가 자리했으며 파주의 출판단지와도 가까워 대표적인 디자인·출판 집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또한 지역 내 디자인·출판·인쇄업체 1471개소가 밀집해 있다.
이 지역은 1인 출판사와 독립출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지만 출판 업황 부진과 상승하는 임대료 탓에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주관한 도심 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 자치구 공모사업에 응모, 출판·인쇄 분야 사업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재정 부담을 최소화를 위해 위탁개발방식으로 사업방식이 채택됐다.
마포구가 채택한 위탁개발 사업방식은 국·공유지에 공공사업자(SH공사 등)가 자금을 선투입해 개발한 후 일정기간 동안 관리·운영하며 임대수익을 통해 사업비를 상환 받는 제도다. 해당 사업방식은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활용해 재정 부담 없이 지역 필요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
아울러 SH공사는 중랑구 상봉2동 공영주차장부지에 총 사업비 약 160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지상 7층 높이에 연면적 약 8600㎡규모에 이르는 패션봉제 스마트앵커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시설은 앞서 선정된 중랑 패션봉제 스마트앵커와 함께 향후 서울시내 도시제조업 집적지에 대한 스마트앵커 건립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창업클러스터와 산업거점시설의 조성을 통한 청년일자리 기반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현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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