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을 탈퇴하는 브렉시트 법안이 영국 하원에서 ...'))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 법안이 영국 하원에서 최종 통과했다.
영국 하원은 EU 탈퇴협정 법안의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330표, 반대 231표로 가결됐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2016년 6월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의회가 EU 탈퇴 조건을 승인한 것이다.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전체의 52%인 1740만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이후 테리사 메이 총리는 2018년 11월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했으나 합의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며 무산됐다.
지난해 7월 말 취임한 보리스 존슨 총리 역시 천신만고 끝에 EU와 재협상 합의에 성공했지만 또다시 의회의 벽에 부딪혔다. 결국 총리는 의회 해산 후 조기 총선을 선택했다. 지난달 12일 열린 총선에서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하원 과반 기준(326석)을 훨씬 넘어서는 압승을 거두면서 의회 내 브렉시트 이행법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상원이 수정하면 하원에서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최종 통과한 탈퇴협정법이 여왕의 재가 단계 이후 정식 법률로 효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영국 의회와 별도로 유럽 의회가 영국의 EU 탈퇴협정을 승인하면 영국은 오는 31일 오후 11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최초의 EU탈퇴국가가 되는 것이다. 이후 연말까지로 설정된 전환기간 동안 영국은 EU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설정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법안 통과 후 “이 나라는 브렉시트 문제 해결을 원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법안 수정을 앞둔 상원의원들에게 “현재까지의 과정과 진전을 좌절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법안 심사과정은 3독회제로 이뤄진다. 앞서 지난달 실시된 제2독회 표결에서 EU 탈퇴협정 법안은 찬성 358표, 반대 234표로 124표차 가결됐다. 이후 하원은 위원회 단계에서 사흘간 EU 탈퇴협정 법안에 대한 검증 및 추가토론을 실시한 뒤, 이날 제3독회 표결을 벌였다. 표 차이는 99표차로 제2독회보다 다소 줄었다.
[최유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