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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빠진 한진그룹 경영권, 고심 깊어진 조원태

반도건설, 한진그룹 경영참여 선언…8%대 지분율 캐스팅보트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1-12 11: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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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 3대 주주로 있는 반도건설이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구도가 한 층 복잡해졌다. 사진은 한진빌딩. ⓒ스카이데일리
 
한진칼 3대 주주로 있는 반도건설이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구도가 한 층 복잡해졌다. 상대적으로 오너일가의 지배력이 취약한 한진그룹에서 반도건설의 영향력은 경영권의 향방을 바꿀 수 있다. 반도건설이 ‘캐스팅보트’를 손에 쥔 가운데 최근 가족들과 갈등이 있었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10일 재계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대호개발, 한영개발, 반도개발 등 3개 계열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한진칼 보유 지분을 8.28%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나아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반도건설은 공시를 통해 “향후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는 회사 및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해 적법한 절차 및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주주로서 관련 행위들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지난해부터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 9월 4.99%에서 10월 5.06%, 11월 6.28% 등로 꾸준히 늘었다. 단일주주로는 KCGI(17.29%), 델타항공(10%) 등에 이은 한진칼 3대 주주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주사다. 조원태 회장 등 한진그룹 오너일가는 한진칼을 통해 그룹을 비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6.52%다.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지분과 상속받은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17.4%)을 가족들과 나눠 가진데 따른 것이다.
 
조 회장 외 조양호 전 회장의 아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5.31%의 한진칼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각각 6.49%, 6.4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일가족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24.79%의 지분율이 확보된다. 여기에 특수관계자 지분까지 합치면 28.94%까지 지분율이 늘어난다.
 
다만 개개인의 지분율은 KCGI, 반도건설 등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재벌가(家)에 비해 한진가의 그룹 지배력은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가족 간 갈등이 누차 발생하고 있어 경영권이 KCGI 등 제3자에게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진칼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 자리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주요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는 가운데 조 회장의 재선임이 다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오는 3월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오너일가로썬 KCGI가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일명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지속적으로 한진칼 지분율을 늘려 압도적인 수준의 1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최근엔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조 회장 및 오너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 3월 주총에서도 조 회장에 반기를 들 가능성이 높다.
 
조 회장으로썬 우호지분을 최대한 확보하며 경영권을 사수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다만 가족간의 갈등이 부담스럽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한진가의 갈등 양상은 조 회장과 이명희 고문·조현아 전 부사장 간의 다툼이다. 여기에 조현민 전무가 어머니와 언니 쪽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갈등 양상대로 표가 갈린다면 조 회장은 특수관계인까지 더해 한진칼 지분 10.67%를 확보하는 데 그친다. KGCI는 물론 어머니·누이들의 지분율에 크게 못 미친다. 이명희 고문과 두 딸이 한진칼 지분을 합치면 18.27%의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조 회장으로썬 델타항공의 존재가 위안으로 남는다. 델타항공은 조 회장 우호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조 회장 측 지분에 델타항공의 지분을 더하면 20.67%의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다. 다른 두 세력을 상회하는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는 얘기다.
 
다만 서로 다른 세 세력 간 지분율 차지는 2~3%대 수준에 불과한 점이 눈길을 끈다. 다른 주주들을 얼마나 포섭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기 때문이다. 결국 반도건설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손에 쥐었다는 결론으로 매듭지어진다. 반도건설로써는 이해득실을 따지며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고지에 오른 셈이다.
 
반도건설이 경영참여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아직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상황을 지켜보며 자신의 ‘몸값’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 회장으로썬 경영권 사수를 위해 반도건설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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