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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누가 뭐래도 나는 폭주기관차처럼 간다는 마이동풍식 회견이었다. 도둑이 오히려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 범죄를 수사해 온 검찰을 모조리 숙청해놓고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짐은 곧 국가다’라는 봉건의식이 문 대통령의 머릿속에 잔뜩 들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의 검찰 대학살 인사는 명백한 수사 방해로 미국같으면 사법방해 혐의로 즉각 형사고발 당했을 반민주적 행위다”며 “이런 인사권 남용이 재발하지 않도록 형법에 사법방해 조항을 신설하는 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보고 싶은 통계만 보고 잘 된다는 문 대통령의 뻔뻔함에 국민은 기가 찰 것이다”며 “경제성장률이 OECD 36개국 중 34위라는 지표를 숨기는 등 현실 조작을 그만하고 현실 그대로 보시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여당과 정부의 행보에 대해서도 “정부 여당이 최근 한 달간 고위당정협의 명분으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6일 예산 조기투입 결정, 9일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발표 등을 예로 들며 “선심공약 남발에 전형적인 관권선거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지역구를 물려받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청와대 대변인 자격으로 ‘정권 심판인지 야당 심판인지’라고 발언한 고민정 대변인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장수홍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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