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치열한 인재영입 경쟁, 유권자 마음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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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상징성 중심 인재영입…장애인·청년 등 유권자 저격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16 11:17:00

▲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치열한 인재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4호 이종헌 씨,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9호 최지은 박사. ⓒ스카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자유한국당(한국당)이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치열한 인재영업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4번째 영입인사로 주식회사 팜한농의 조직적인 산업재해 은폐를 고용노동부에 제보한 대표적인 공익신고자 이종헌(45·남) 씨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불의에 맞서 용기 낸 이종헌 청년을 환영한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이종헌님이 큰 역할을 하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제가 대단히 정의롭고 올바른 사람이기 때문에 공익제보를 한 것이 아니고 양심에 따라 한 것이다”며 “앞으로 어떤 정치적인 삶을 살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터에서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힘껏 싸우다 가겠다”고 밝혔다.

인재영입 초기에는 비판도 받았던 한국당이 최근엔 스토리와 상징성을 겸비한 인재들을 영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보수정당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노동자까지 영입하면서 기존 보수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특히 스토리와 상징성을 지닌 청년과 40대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당은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 테니스 코치와 중증 장애·청년·탈북 인권활동가 지성호 씨, 40대 극지 탐험가 남영호 대장 등을 영입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참신한 인재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역시 신선한 인재 영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9호 인재 영입까지 발표한 민주당은 스토리와 상징성을 지닌 인사를 비롯한 젊은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초반에 스토리와 상징성을 지닌 인재 영입에 집중했다. 실제로 인재영입 1호는 장애극복 아이콘 최혜영 교수였으며 과거 '눈을 떠요'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줬던 20대 청년 원종건 씨가 인재영입 2호였다.

이후 민주당은 전문성을 겸비한 유력 인사 및 젊은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민주당은 인재영입 3호인 한미연합사 출신 김병주 예비역 대장을 비롯해 소병철 전 고검장, 30대 청년 소방관 오영환 씨, 홍정민 로스토리 주식회사 대표,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이소영 기후환경전문 여성변호사, 여성 국제전문가 최지은 박사 등을 영입했다.

[조성우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