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6개 후보 ‘기생충’, 대종상 영화제 11개 후보 올라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영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 해외 영화제 수상에 이어 국내 영화제 주목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17 20:35:36

▲ 봉준호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 주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기생충’이 다음 달 25일에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대종상 영화제에서 11개부문 후보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올해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고 최근 발표된 92회 아카데미시상식 6개 후보에 오르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영화팬들에게 관심이 집중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봉준호 감독 작품 ‘괴물’에 이은 두번째 천만 관객 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미국에서 지난해 10월부터 개봉되어 3개월 이상 장기 상영되는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과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에서도 최근 개봉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은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봉준호 감독), 남우주연상(송강호), 시나리오상, 남우조연상(박명훈), 여우조연상(이정은),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미술상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최다 후보작품이 됐다.

작품상은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하늘에묻는다’ 등이 ‘기생충’과 수상을 놓고 격돌하게 되었고, 감독상은 ‘벌새’의 김보라 감독,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이 후보에 오르며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후보에 오르게 됐다.

남우주연상은 ‘생일’의 설경구, ‘백두산’의 이병헌, ‘천문:하늘에묻는다’의 한석규, ‘증인’의 정우성, ‘기생충’의 송강호가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증인’의 김향기, ‘윤희에게’의 김희애, ‘생일’의 전도연,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미쓰백’의 한지민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며 후보에 올랐다.

남우조연상은 ‘악인전’의 김성규, ‘가장 보통의 연애’의 강기영, ‘기생충’의 박명훈, ‘천문:하늘에묻는다’의 신구, ‘극한직업’의 진선규가 후보에 올랐다. 또 여우조연상은 ‘벌새’의 김새벽, ‘미성년’의 김소진, ‘증인’의 염혜란, ‘기생충’의 이정은, ‘극한직업’의 이하늬가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수상후보에 올랐다.

신인감독상에는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 ‘82년생의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 ‘미성년’의 김윤석 감독, ‘벌새’의 김보라 감독, ‘죄 많은 소녀’의 김의석 감독이 후보에 오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신인남자배우상에는 ‘극한직업’의 공명, ‘양자물리학’의 박해수, ‘보희와 녹양’의 안지호, ‘뷰티풀 데이즈’의 장동윤,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이 후보에 올랐고, 신인 여자배우상에는 ‘죄많은 소녀’의 전여빈, ‘사바하’의 이재인, ‘벌새’의 박지후, ‘미성년’의 박세진, ‘선희와 슬기’의 정다은이 후보에 올랐다.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는 2월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며 2018년 9월 1일부터 2 019년 12월 31일까지 1년 4개월간 개봉한 영화들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정동현 기자 dhje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