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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유리창 파손 문제가 발생한 부산 초고층아파트 엘시티더샵에 대해 포스코건설이 창문관리실명제를 도입한다.
포스코건설은 17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의 입주지정 기간이 끝나는 2월 말까지 9121개에 달하는 창문마다 담당 직원을 지정해 개폐관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 엘시티더샵 유리창문 한 개가 떨어지며 안전문제가 제기되자 포스코건설이 추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입주통합센터, 관리사무소 등과 함께 주간 기상예보를 공유하고 강풍 등이 예측될 경우 별도의 안내문과 안내방송을 실시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지할 계획이다.
엘시티더샵의 커튼월은 35.52㎜ 두께로 기본설계풍속 초속 36.5m, 순간최대풍속 초속 88m에 견딜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 내풍 설계를 적용됐다. 국내 공인시험소 2개소(ATA·CNC)와 미국 성능시험소 1개소(Intertek)에서 성능시험을 실시, 설계기준 이상의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미 입주한 레지던스 세대의 창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초속 29m의 강풍에 창문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되면서 유리가 파손됐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설계와 시공에 문제가 없더라도 엘시티더샵의 입주 후 철수할 때까지 어떠한 형태의 사고나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민 기자/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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