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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의 지역구 세습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청년기구 의장으로서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다음 임기에 바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건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의장의 아들인 문석규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은 11일 북콘서트를 열고 현재 문 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16일에 의정부갑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경선룰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로 구성됐다”며 “그러나 지역위원장은 평소 당원을 조직하는 위치에 있어 경선 시 권리당원 부분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서 자녀가 지역위원회의 주요 직책을 맡았다면 실질적으로 당내 다른 인물이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과 달리 정치권력 대물림에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고 지적했다
[장수홍 기자 / 판단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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