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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위원장이 21일 제주도청을 찾아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대한민국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 세력을 만드는데 중심적으로, 적극적으로 해달라”며 통합신당 합류를 요청했다.
한나라당 시절 개혁 성향의 소장파인 이른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중 한명이었던 원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 합류했으나 또다시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이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통해 보수 정당이 새로운 계기와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염려와 걱정이 있다”며 “혁신이라는 것은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메시지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이에 원 지사의 힘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원 지사는 보수통합 신당 참여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통취위에서 이달 말까지 잠정적으로 모든 정당 세력과 개인을 규합해 다음 달에 공식적으로 통합신당 설립을 추진할 것이다”며 “물리적으로 통합신당이 정식 정당으로 출범하는 것은 내달 15일 전후가 데드라인이다”고 말했다.
[김병만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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