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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최대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애플이 최대 경쟁자인 삼성과 경쟁할 수 있게 관세를 면제해 줬다며 애플도 자기를 도와야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참석 중에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애플을 많이 도왔다. 그들에게 관세 면제를 해줬고 훌륭한 회사지만 이게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들(애플)은 삼성과 경쟁한다. 그들의 넘버원 경쟁자일 것이다. (삼성은) 한국 기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건 공정하지 않다. 우리는 한국과 무역 합의를 맺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나는 (애플)의 관세를 면제해 줬다. 나는 그들이 우리를 좀 도와주길 바란다. 애플은 우리를 도와야만 한다”며 “그들은 수많은 범죄자에 대한 열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분쟁에서 중국산 PC부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자 가격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8월 팀 쿡 애플 CEO와 회동한 뒤 삼성과 경쟁하는 애플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관세 면제를 검토했다.
중국에서 애플의 대다수 제품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미 정부의 대중 관세 부과 대상에 해당하고 하지만 삼성의 경우에는 중국 외에 베트남 등 에서도 제조를 많이 하고 미국에 수출하기 때문에 관세 대상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후에 중국, 일본, 멕시코 등과 무역 협상을 벌이고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찬했다. 22일 인터뷰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자신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일본과 400억 달러 합의를 했다. 한국과도 엄청난 합의를 했다”면서 “이는 끔찍한 합의였지만 이제는 위대한 합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게다가 멕시코, 중국, 캐나다도 (무역합의 목록에) 더했다. 우리는 약 10개 나라를 대하고 있다”면서 “끔찍한 합의들이었고 많은 경우에는 우리는 합의조차 없었고 그들이 우리 나라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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