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SUV 대전…출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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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메르세데스-벤츠·GM 신차 공개…SUV 판매량 증가 영향

이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23 18:23:16

새해 벽두부터 주요 완성차업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하 SUV) 경쟁이 뜨겁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한국GM 등이 잇달아 SUV 신차를 공개했다. 우선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SUV ‘GV80’을 출시했다. 특히 제네시스 GV80은 우아한 외부 디자인과, 노면소음 저감 등 최점단 기술을 적용해 대형 SUV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경우 GV80를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추후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V80의 올해 목표 판매량을 2만4000대라고 밝혔다. 특히 출시 발표 직후 첫날에만 무려 1만5000대가 계약돼 목표의 절반을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국GM도 SUV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다.

특히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GM의 파워트레인 기술,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됐다. 기본 모델을 포함해 고객들의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RS’와 ‘ACTIV’ 모델을 포함해 총 세 가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올해 첫 신차로 ‘더 뉴 GLC 300 4매틱’과 ‘더 뉴 GLC 300 4매틱 쿠페’ 모델을 공식 출시한다. GLC는 GLK의 후속 모델로 2016년 1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중형 SUV다. 모던한 디자인, 넉넉한 실내공간, 뛰어난 안정성이 결합한 실용적인 모델로 큰 인기를 얻어왔다. GLC에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2만4260대가 판매고를 올린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더 뉴 GLC 300 4매틱’과 ‘더 뉴 GLC 300 4매틱 쿠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와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SUV 판매 증가가 두드러지며 업체간 SUV 출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내수 판매량은 57만5662대를 기록해 2018년 51만9883대보다 10.7% 증가했다. 더불어 SUV는 전체 승용차 판매 비중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44.5%를 기록했다.

[조성우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지영 기자 j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