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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파격적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수명을 다해 해체해야 한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 등 직설적인 단어로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당시 이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김 의원은 최근까지도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져왔던게 사실이다.
김 의원은 24일 장고 끝에 공관위원직을 맡기로 한 가장 큰 이유로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뜻을 거역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형오 위원장이 관망할 수도 있는데 나라가 위태로워지니 뛰어들어 살리겠다는 결단에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며 “(지난해) 11월17일 불출마를 선언할 때 한국당이 회생할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절망감이 들었지만, 마지막 회생의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바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향후 중점적으로 볼 부분 등에 대해 “오늘 1차회의가 있었지만, 개혁공천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해도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어 위원이 아닌 개인으로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김 의원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불과 67일 전에 ‘수명을 다해서 해체해야 된다’고 말한 한국당에서 공관위원을 맡는 게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있었다”며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해체는 실현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위원직을 맡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불출마의 뜻을 밝힌 취지를 구현하는 차선책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부여된 직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 의원에 공관위원을 제안한 데 대해 “(김 의원이) 생각이나 했겠느냐”며 “상식선을 초월하는 식으로 처음부터 반드시 새로운 면모를 보이겠단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번에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각오와 결의가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장수홍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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