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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환경공단)이 8700억원이 넘는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하기로 했다.
환경부 산하 환경공단은 27일 올해 전체 8727억원 규모의 환경시설공사에 대한 발주 계획 확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올해 시설공사 발주 건 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108건이지만 발주 금액은 지난해의 8988억원보다 261억원이 줄었다.
환경공단은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체 환경시설공사 발주금액 중 약 64%에 해당하는 74건(5562억원)을 올해 상반기 내 조기 발주할 예정이다.
공사 유형별로는 하·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전체의 56%인 486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 환경에너지시설 설치사업 21%(1810억원), 수생태시설 설치사업12%(1083억원), 기타 환경시설 11%(971억원)이 뒤를 잇는다.
최대 규모의 시설공사는 853억원의 하남시의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으로 올해 3월 발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여수 국가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인천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창원시 성산자원회수시설 2호기 대보수공사 △파주시 장곡리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이 300억원 이상의 시설공사로 발주계획에 포함됐다.
898억원이 책정돼 있는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과 양평군의 지방하수도 현대화사업 등은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책임지는 일괄(턴키) 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나머지 사업은 적격심사 등 일반 입찰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및 갑질 문화 근절을 위해 2018년 12월 이후 모든 계약에 대해 의무적으로 부당계약 점검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점검 사항에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안전점검 항목을 추가해 발주 단계부터 상시 안전관리 진단과 예방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또한 적격심사 가격평가 대상에서 산업안전보건관리비와 안전관리비를 제외해 안전 관련 비용이 전액 계상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환경시설공사 발주 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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