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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26일(현지시각) 5발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AFP통신은 한 보안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5발의 로켓포 공격 중 3발은 미국 대사관에 명중했다고 전했다. 한 발은 저녁식사 시간 무렵 대사관 구내식당에 떨어졌고 한 발은 부대사의 거주지 부근에, 한 발은 대사관 담장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보안군은 이날 로켓포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고 최소한 1명의 부상자가 있다고 이라크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미군 측은 카투사 로켓 5발이 미 대사관 인근 강둑에 떨어졌으며 심각한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공격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은 그동안 미라크 내 미군 시설에 가해진 공격의 배후가 이란을 지원하는 이라크 내 군사 조직이라고 지목해 왔다.
바그다드 내 그린존(고도 경비 구역) 안에 있는 미 대사관은 최근 몇 달 동안 로켓포 공격을 받아왔다. 이날 공격까지 합하면 이달 들어서 세 번째의 공격이다. 약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에도 로켓포 3발이 대사관 인근에 떨어졌다.
AFP통신은 대사관이 로켓포에 직접 맞은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이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 군부 실세인 카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살해했다. 이란이 그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으며 이란과 미국 양측이 전면적 무력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최유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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