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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중국의 물량공세에 시장점유율 3위로 밀렸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이 19%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샤오미는 4분기 점유율은 27%로 2018년부터 지켜온 1위를 유지했다. 또 10월 연휴 동안 샤오미 레드미 시리즈는 850만 대가 넘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비보의 점유율은 21%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4∼5위도 중국 업체인 오포(12%), 리얼미(8%)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300달러 이하 스마트폰 갤럭시A, 갤럭시M 등을 앞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함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쟁사의 저가 공세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그렇다 해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60% 이상을 보장하는 중저가폰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인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전화 제조 시설을 설립했다. 또 이달 초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5억달러를 투자했다. 이 같은 조치들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중국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2018년 60%에 비해 지난해 72%까지 올랐다”며 “샤오미, 리얼미, 원플러스는 오프라인 판매 지점을 늘리고 비보 등은 온라인 채널 점유율을 높이면서 대폭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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