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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우한 폐렴) 확산으로 방역 태세에 돌입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국내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GS25 한강잠원1호점 근무자를 격리 조치했다. 더불어 해당 매장에 대한 자체소독, 방역 조치를 했다.
또 전 점포에 공문을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전염 방지를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부탁한다”며 “외국인(중국) 방문이 많은 공항 및 관광지, 통행객이 많은 번화가 인근 점포는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을 해주고 철저한 예방을 당부한다”고 당부했다.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1일부터 전국 점포에 직원·고객 안적수칙을 배포했다. 특히 손 소독제·세정제·물티슈를 구비했다. 또 감기에 걸린 직원은 완치할 때까지 연가 대신 공가(公暇)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불필요한 회의와 회식, 단체 활동도 당분간 금지한다. 또 점포 내 시식을 전면 중단하고, 전 직원에게 위생 마스크를 의무로 착용하도록 했다. 더불어 고위험군 점포의 경우 도마·칼 등 위생 도구는 사용 즉시 세척 및 살균 소독을 한다.
이마트도 원하는 직원들만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 착용 후 고객 응대에 있어 의견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고객 만족센터와 계산대에 ‘고객 여러분과 근무사원들의 위생 건강을 위해 마스크 착용 중’ 이라는 안내 고지물을 비치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백화점·대형마트는 대규모 인구가 몰리는 특성상 본격적인 우한 폐렴 대비체제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대다수의 소비자가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자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이에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처럼 업계 내의 매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이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가 우환 폐렴에 대비해 고객·직원 안전 수칙을 배포하고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등 다양한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며 “다만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고객 방문이 줄어들 것이 우려된다”고 귀띰했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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