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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나 셋톱박스를 통해 영상이 제공되는 티커머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커머스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일반 홈쇼핑과 달리 녹화방송으로 진행되면서 리모컨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 구입할 수 있는 양방향 쇼핑서비스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1일부터 올해 1월25일까지 482일간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신세계그룹의 신세계(TV)쇼핑이 3만3755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쇼핑(3만2271건) △SK 스토아 (1만5619건) △W쇼핑(4533건) △쇼핑엔티(3066건) △GS 마이샵 (2994건) △CJ오쇼핑 플러스(2134건) △롯데OneTV 1473건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110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번대 이하 3개 방송의 정보량은 8만1645건으로 전체의 83.60%를 차지했다. 이는 28번대 이상 7개 방송 1만6010건(16.39%) 보다 5.09배 많은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빠른 번호 방송이 소비자 관심도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티커머스 10개 방송의 온라인 정보량 점유율의 경우 신세계쇼핑이 34.57%, K쇼핑이 33.05%로 사실상 전체 정보량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어 △SK스토아(15.99%) △W쇼핑(4.64%) △쇼핑엔티 (3.14%) △GS마이샵 (3.07%) △CJ오쇼핑 플러스(2.19%) △롯데OneTV (1.51%)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1.14%) △NS샵 플러스 (0.72%) 순이었다.
특히 티커머스 10개 방송은 1년새 소비자 관심도 증가도 두드러졌다. K쇼핑이 2018년 4분기엔 2978건에서 지난해 4분기엔 9769건으로 3배이상 급증했다. 신세계쇼핑은 2018년 4분기 3555건에서 지난해 4분기엔 9192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채널 번호가 빠른 것이 소비자 관심도면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W쇼핑의 사례처럼 업체의 마케팅 노력 여하에 따라 약점을 커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안팎에서 채널번호를 당기기 위한 거액의 무리한 투자보다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에 투자하는 방안을 늘려나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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