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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자들이 체감하는 서울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70선을 기록하며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시장 지표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70.5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6.7p 하락한 수치로 어려움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반영된 것이다. 부동산 규제정책과 비수기가 겹치는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경계상황까지 발동하며 주택사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증가했다는 게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서울의 이달 HBSI 전망치가 낮게 나온 것은 지난달 실적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68.6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망치인 77.2보다 7p 이상 적게 집계됐다.
서울 이외에 부산(96.5, 10.3p↓)과 대구(81.8)도 전월대비 큰 폭 하락하며 사업기대감이 축소 됐다. 광주(81.4), 대전(81.4), 울산(84.2) 역시 80선에 그치며 부정적 전망 확대 및 지속됐다. 특히 대구(81.8)는 전월대비 큰 폭 하락(10.3p↓)하면서 3개월 만에 90선이 붕괴됐다. 이는 최근 서구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 되는 등 미분양 문제대두에 따라 사업기대감이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주택산업연구원의 설명이다.
요인 별로 보면 재개발·재건축 이달 수주전망은 재개발이 89.5(전월대비 12.8p↑), 재건축이 89.3(전월대비 6.6p↑)으로 전월대비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80선을 지속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관련래 기존 건축물의 철거 이전에도 분양보증 신청이 가능하도록 정비사업 관련 분양보증 신청시기가 개선되어 해당 사업장은 사업추진이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정비사업 관련 전반적 규제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정비사업 추진에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자들은 장기적 대응전략 모색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90.7, 81.5, 91.0을 기록했다. 이달 자금조달 여건은 전월대비 1.6p(↓)하락했고 자재수급·인력수급 여건은 전월대비 각각 7.2p(↑), 2.6p(↑) 상승하며 4개월만에 90선을 회복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0)을 하회하며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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