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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창설자인 카심 알리미(41)를 비행기 공습으로 사살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7일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성명을 내고 “AQAP 창설자이자 지도자인 카심 알리미를 제거했다”며 “미국이 예멘에서 반테러 군사작전을 통해 그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QAP는 알리미의 지휘아래 예멘의 민간인들에게 비양심적인 폭력을 저질렀고 미국과 우리 군대를 공격하는 등 여러 공격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알리미)의 죽음으로 AQAP와 전 세계 알카에다 활동의 약화될 것이며 (미국)국가 안보의 위협이 제거된 것”이라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리미가 1990년 알카에다에 합류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라덴을 위해 일했다고 설명했다. 알리미가 이끈 AQAP는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의 하위조직으로 알카에다의 잔존 지부 중 아직도 활발히 활동 중인 조직으로 예멘 내전 이후 남부 예멘 지역에서 세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AQAP는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 사건으로 미군은 알리미에게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에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카심 알리미 사망에 알고 있다”는 보도를 낸 바 있다. NYT와 다른 외신들은 카심 알리미가 지난달 예멘 중심에 있는 와디 아베다에서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알리미가 오사마 빈라덴 이후 알카에다 지도자를 맡아오고 있는 아이만 알자와하리의 잠재적 승계자라고 보도했다. 알자와하리는 빈라덴이 사망하고 2011년 5월부터 알카에다의 지도자 역할을 한 인물이다.
CN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알리미는 최근 미군의 예멘 마리브주 공습으로 사살됐다. 미군은 아라비아반도 내 알카에다 지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섬멸작전에 돌입해 2017년 예멘에서 131건, 2018년에는 36건 공습을 실시했고 아라비아 반도 내 대부분 알카에다 지부 및 계열조직들을 소탕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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