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청주 
)
내달부터 입국장 면세점에서도 담배를 살 수 있다. 무심히 지나치는 소비자 발길을 붙잡을 강력한 유인책이 생긴 만큼 수익 부진에 시달렸던 면세점업계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9년 세법 후속 시행규칙 개정안에 입국장 면세점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담겼다. 이번 개정으로 입국장 면세점 판매가 제한되던 담배 판매가 다음달(3월)부터 허용된다. 1인당 구매 한도는 200개비(1보루)다.
입국장 면세점은 지난해 5월31일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6개월(5월31일~11월30일)을 보면 입국자 이용 비율이 1.5%에 불과했다. 예상치인 3.8%에 절반도 안 되는 결과다.
출국장 면세점이나 시내면세점, 인터넷면세점과 비교하면 규모 차가 워낙 크고, 그만큼 취급 품목도 적을 수 밖에 없어 담배 판매는 입국장 면세점의 숙원이었다. 정부는 면세 담배로 인한 시장 교란을 우려해 담배 판매를 금지했으나 기내 면세점에서도 담배를 팔아온 마당에 입국장 면세점만 못 팔게 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금까지 입국장 면세점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은 주류였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7개월 운영 결과, 전체 매출액 346억원 중 주류가 199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담배 판매가 시작하면 주류와 담배로 손님을 끌어모아 화장품 등 다른 품목까지 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입국장 면세점 관계자는 “수요가 많았던 품목을 새롭게 팔게 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담배를 사러 온 고객이 다른 상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하는 것이 숙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2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