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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이프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일촉즉발의 충돌 위험이 고조하는 시리아를 침공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CNN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집권당 회의에 참석해서 연설을 통해 “터키는 시리아 영토를 침공하거나 합병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집권당 행사에 이들립 주의 문제점에 주목했다. 그는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 정부군의 진격으로 시리아 이들립주 상황이 악화하는 것과 관련해 “그래도 터키 군을 투입할 의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인 이들립 주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에 맞선 마지막 시리아 반군 수만명과 300만명의 주민이 함께 있는 거점 지역이다. 터키와 맞닿아있는 지역으로 시리아 반군을 돕는 터키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2018년 9월 이들립 주 휴전을 중재했다.
10일(현지시간) 이들립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터키군 5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터키가 즉각 보복공격에 나선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이 ‘소치 합의’에 따라 병력을 축소하지 않을 경우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이들립 위기를 하루빨리 종식시키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통해 시리아 정세의 조기 안정에 관해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군을 공격해 10명을 사상시킨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메블뤼트 차우소올루 터키 외무장관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 참석 도중에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했다.
차우소올루 외무장관은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난 뒤 터키 대표단이 17일 모스크바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터키와 러시아의 긴장 완화 가능성을 밝혔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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