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지역화폐 8000억 발행 예정…전년比 61% 증가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시정·구정

화폐 83%, 골목상권 소비…신규 정책수당 등 지속 발굴 추진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18 14:55:16

경기도는 올해 총 80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일종의 대안화폐다. 올해 발행 규모는 정책발행 2877억원, 일반발행 5123억원 등 총 8000억원이다.

이는 2019년도 발행목표 4961억원에서 61% 상향한 규모로, 지난 한해 지역화폐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와 구매율을 반영한 결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당초 목표의 113%에 달하는 총 5612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이중 약 83%가 일반음식점·슈퍼마켓 등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소비됐다.

업종별로는 △일반한식 642억6000만원(23.0%) △슈퍼마켓 205억3000만원(7.3%) △서양음식 185억7000만원(6.6%) △편의점 159억원(5.7%) △스넥 110억7000만원(4.0%) △보습학원 107억4000만원(3.8%) 등이 k용됐다.

시군별 사용액은 △성남 860억7000만원 △부천 315억4000만원 △시흥 305억4000만원 △김포 289억8000만원 △고양 287억4000만원 △수원 226억9000만원 △화성 224억9000만원 △안양203억 9000만원 순이다.

특히 도민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일반발행’의 경우 목표액 1379억 원에 약 2.4배에 달하는 3332억 원을 발행돼 자발적 구매 빈도가 꾸준히 증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설 명절을 맞아 실시한 10%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한 이벤트에서 1월 한 달 만에 무려 1000억 원이 팔리며 도민들의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경기지역화폐 도입성과조사’에서도 일반도민의 68%, 지역화폐 가맹점주의 63%가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응답자의 과반(도민 63%, 가맹점주 51%)이상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기도는 올해 지역화폐의 성공적 확대발행을 위해 △신규 정책수당 지속 발굴 △모바일 간편결제 확대 △맞춤형 홍보·활성화 지원 △명절 등 10%할인 특별이벤트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 지원 등 기존 정책수당의 신청·사용을 독려하는 한편, 파급효과가 큰 신규 정책수당 발굴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생활패턴의 변화를 고려해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을 확대하고, 우수가맹점 확대와 전문마케터 운영 등 각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명절 10%할인 이벤트, 지역화폐 관련 특별행사 개최, 홍보 매체·방식 다각화 등을 통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10%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영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조장석 소상공인과장은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기지역화폐를 매개로 한 소비 활성화에 적극 힘쓰겠다”며 “지난해 도민들의 성원에 부응해 올해에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