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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6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감염경로를 찾기 어려운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더 촘촘히 지역사회 방역망을 짜고 더 단단히 방역 대비태세를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의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지방자치단체에는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해 병상과 인력 확충계획을 점검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총리는 국회에 대해서도 “검역법, 감염병예방법, 의료법 개정안 등 방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11일 이후 잦아드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16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9번째 환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후 29번 환자의 배우자인 30번 환자의 확진에 이어 감염자가 없던 영남지역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특히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19일 하루에만 15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수가 46명으로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번 환자부터는 감염경로도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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