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 불구 올해 경제사회 목표 달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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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공동체 이념 하에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막았다” 자평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19 15:34:1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마스크를 쓰고 베이징의 티탄 병원을 방문해 신종코로나 감염증 환자 진료상황에 대해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대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신화통신,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서구를 대표한 영국 및 프랑스 정상과 통화를 했고 크로아티아 신임 대통령에게도 축전을 보내는 등 국제적인 우군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8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발병 이래 인민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제일 우선순위에 놓고 전국적으로 힘을 모으고 전면적이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뚜렷한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가 강력한 탄력성, 광범위한 내수, 견고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발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모든 면에서 알맞게 번영하며 빈곤이 제거된 사회 건설 등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할 자신감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현재 코로나19 방역 작업이 중요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하며 중국은 방역 작업을 잘하고 방역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에 근거해서 큰 노력을 기울여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았다”고 자평하고 “영국을 포함한 각국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민일보는 존슨 총리가 중국의 방역 효율성에 대해 감탄했고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중국인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은 강력한 동원력과 총체적인 실력이 있고 공공 보건 분야에 대응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 코로나19 방역 전쟁도 잘 처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이 제대로 대처하고 있고 공개성과 투명성을 보이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2000명을 돌파했고 확진자는 7만40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19일 발표에 따르면 전날 0~24시 사이에 31개 성·시·자치구와 신장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36명으로 전체 사망자 수가 2004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수도 1749명이 증가하며 총 7만4185명에 달한 것으로 발표됐다.

19일 중국CCTV에 따르면 중국 내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 성은 1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693명, 사망자가 132명 각각 증가했다. 19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921명이 됐고 확진자 수는 6만1682명을 기록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정동현 기자 dhje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