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가 공기 중의 미세한 입자인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에 대해 공식 인정했다.
중국 건강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은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 “코로나19가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위건위는 코로나19가 에어로졸 형태로 화장실의 배수구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공식 인정한 부분이다.
2003년 사스 당시 홍콩의 아모이가든 아파트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이 에어로졸 전파라고 추정됐다. 당시 사스에 321명이 걸렸는데 감염자가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린 뒤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배수구 등으로 퍼진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 홍콩에서는 아파트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코로나19가 퍼졌을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위안궈용 홍콩대 교수는 “코로나19의 감염원인이 될 수 있는 에어로졸이 명백하게 위험할 가능성이 높은 사례라고 보고 이는 매우 분명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홍콩 명보 등은 코로나19가 아파트 배기관을 통해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바이러스가 아파트 배기관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홍콩 경찰이 홍콩 칭이 지역의 캉메이 아파트에서 주민 11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째 환자가 홍콩내 42번째 코로나19 환자를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42번째 환자인 62세 여성은 해당 아파트 307호, 12번째 환자인 75세 남성은 1307호가 거주지이다.
10개 층이나 떨어진 주민 간에 배기관을 통해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도 “하수도가 새로운 전염원일 수 있다”고 밝히며 코로나19 환자 대변에서 검출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증거로 제시했다.
중난산 원사는 주택이나 공공장소에서 배수관이 잘 통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1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