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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국회로까지 불똥이 튀어 본회의가 순연되는 등 2월 임시국회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취소됐다”며 “예정됐던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은 열리 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오늘 본회의만 연기됐고, 25일 이후 예정된 본회의 연기 가능성은 여야의 논의에 따라 유동적이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각 분야별로 대정부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본회의 연기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사실을 전해듣고 심 원내대표에게 본회의 순연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통합당은 이날 예정됐던 의원총회도 취소했다.
심 원내대표를 비롯해 통합당의 전희경, 곽상도 의원도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9일 있은 ‘문재인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토론회에 자리를 함께 했는데, 토론회에 참석했던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심 원내대표 측은 “검사 결과가 내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며 “원내대표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담당의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가 아닌 자가관리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24일 오후 출마지인 서울 종로 현장 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황 대표는 대표실 입장문을 통해 “방역에는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며 “해당 인사(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모든 주요 당직자의 감염 여부를 의료기관에서 검사토록 하는 절차를 안내했다. 저 또한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병만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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