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공공기관, 국민 불편 없도록 본연에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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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관련 긴급대책 회의…“필요할 경우 원격·재택근무 활용”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25 15:00:30

▲산업통상자원부가 40개 공공기관이 참석하는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카이데일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공공기관장에게 “통상적이지 않은 비상상황인 만큼 정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25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40개 공공기관이 참석하는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국민 경제와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공공기관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원전을 포함한 전력, 석유·가스 등 국가핵심시설은 안정적 가동이 필수적인 만큼 운영관리에 한 치의 차질도 없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하도록 핵심설비 안전관리, 근무인력 확충, 취약시설 점검 등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대비를 취해 주길 바란다”며 “필요하다면 시차출퇴근제와 점심·휴게시간 시차 운영, 원격·재택근무와 같은 유연근무제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소비가 위축되고 지역 경제도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내수 진작과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며 “특히 대구·경북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증가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별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방안을 기관 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산업부는 방역활동, 사전조치, 홍보활동 등 그간의 대응동향을 점검하고 정부지침 준수와 정부차원의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했다.

기관들은 현재 코로나19의 확산 심각성을 고려해 정부 지침에 따른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중점을 두고 기관별로 아동·사회복지 시설 등 취약계층에 대한 소독 방역을 지원하고 감염예방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피해기업 저리자금 대출지원, 지역경제 관련 예산 조기집행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관 차원의 전방위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 진입 시 즉시 실행할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을 사전에 마련하여 적기 실행을 준비하기로 했다.

공공기관들은 송배전 설비 및 ICT 확충 등 공공기관이 올해 투자하기로 한 20조9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11조3000억원 이상을 최대한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동시에 공공기관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최우선으로 했다. 필요시 세부일정은 유연하게 조정하고 계획된 채용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성 장관은 “기존의 절차와 관행에 얽매이지 말고 정책적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다양한 시책들을 적극 발굴·집행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도 예비비의 신속한 집행과 추경예산 편성 등 경기보강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이 현장의 선봉에 서서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집행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